어스 워크 ( Earth Work) / 대지미술 ( Land Art )

어스 워크 ( Earth Work) / 대지미술 ( Land Art )
2015. 1. 2. 12:03 세계 미술사조

< 어스 워크 ( Earth Work) / 대지미술 ( Land Art ) >

랜드 아트 . 프로세스 아트 라고도 하는 어스워크.

미술을 화랑과 문명사회로부터 떼어내 자연 한 가운데 설치하려는 운동을 일컫는 예술사조입니다.

소설가 B.앨디르가 쓴 SF소설 제목을 토마스 스미드슨이란 작가가 전람회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대지미술이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어스워크,랜드아트라는 미술 용어가 되었습니다. 사막.선악.해변.설원.대지. 등과 같은 넓은 땅과 자연 속에서 구덩이를 파거나 선을 긋고 잔디와 흙 돌 등의 자연물을 이용해 전시를 하게됩니다. 때로는 거대한 천으로 자연을 덮어버리거나 멋진 풍경을 끊어놓는 듯한 기괴한 예술이라 생각드는 작품들도 있지만 자연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있는 작품들이지요.

미술의 질료를 자연으로 하는 것은 포스트미니멀리즘에서 이미 실행되고 있지만

화랑에서 자연적인 요소를 사용하게되면서 작가들은 이제 야외 현장에서 작업하기 시작했던 것은 이대지 미술의 첫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콘크리트 강철 흙으로 된 거대한 구조물을 특수한 장소에 가져다 놓는다던지. 사막에 초크로 그림을 그려놓던다던지 아니면 돌로 뚝방을 쌓아 만드는 예술. 또 재미있는 예술로 아까말했던 천 작업인 , 부식되지 않는 섬유로 1.6킬로미터 가량을 덮어버린 크리스토와 잔 클로드 부부의 포장 작업도 있습니다.

낸시 홀트 태양 터널

태양 터널을 통해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입니다. 예술가 Nancy Holt가 만든 이 기념비적인 예술작품에서 태양 터널은 지름이 9피트이고 18피트 길이의 콘크리트 관이다. 이 터널은 X자 모양으로 지점(동지)에서의 일출과 일몰에 맞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태양 터널을 통해 찍은 멋진 사진에서 태양이 지평선에 걸려 있습니다.

낮 시간동안 태양 터널 표면에 새겨진 구멍들이 태양빛으로 용자리, 페르세우스자리, 비둘기자리 그리고 염소자리의 밝은 별들을 만듭니다.

Christo and Jeanne-Claude The Umbrellas Japan-USA, 1984-91. Wolfgang Volz 1991 Christo

christo and jeanne-claude

Christo jean

Valley Curtain[Bearbeiten]

Photo by D.A.ST. Arteam courtesy the artists

이 작업들에는 한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바로 일시성이라는 것이다. 사막에 초크로 그림을

그린다면 머지않아 없어져버릴 것이고 해안가에 흙으로 무엇인가를 그렸다면 그 또한 머지않아 없어져버릴 것입니다. 이게 바로 어스워크라고 할 수 있죠.

“땅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EARTH"

라는 취지의 미술이다. 환경에 대한 자각, 자연의 훼손, 한정적인 자원, 그대로의 자연에 가해지는 테크놀로지의 위협등에 초점을 맞춘 예술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스톤헨지 같은 고대 구조물의 거대함을 연상시키기도하면서 거대하고 경건한 자연의 숭고함도 볼수 있으며 추상표현주의에 시작했던 현대적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일시적 성격 재료 또는 재질로서의 자연의 재인식,

자연환경의 창조적 응용을 통했고

이러한 대지미술은 전통미술의 값 비싼 미술시장의 구도를 깼다.

Cornelia Konrads의 작품들 .

Land art by Jim Denevana

어스워크 예술가들은 포스트 미니멀리즘처럼 특정한 공간에서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의 작품은 주로 사막 , 해안 , 설원 등에 위치하고있어서 관람객이

그 작품을 관람하러 가는 것 자체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길이 존재하지도 않거나 식사를 할 수 조차 없고 숙박도 불가능한 곳에 위치한 작품이 많았다. 춥고 더운 자연 바람이 불고 동식물이 사방에 있는 그런 공간은 우리들에게 자연 그 자체를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신체의 경험이 바로 어스워크 작품의 주제이기도하지만

주로 우리들은 어스워크를 사진이나 영상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을 기록하는 것이기에 어스워크의 사진이나

영상은 작품의 실존 증거이기도하며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극도로 물리적이고 구조적으로는 미니멀리즘하다.

Christo and Jeanne-Claude
Wrapped Coast, One Million Square Feet, Little Bay, Sydney, Australia, 1968-69
Photo: Harry Shunk
© 1969 Christo

어스워크는 비상업적인 부분을 추구하였지만 작품을 제작하는데에는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필요했다. 후원자들에게 많은 의지를 했고 미술관과 재단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구매도

많이 했다고 한다.

자연이 작품이 되고 작품은 다시 자연이 된다.

Christo
The Mastaba (Project for Abu Dhabi, United Arab Emirates)
Drawing 2012
15 x 95" and 42 x 95" (38 x 241.3 cm and 106.6 x 241.3 cm)
Pencil, charcoal, wax crayon, pastel, hand-drawn road map, technical data, enamel paint and tape
Photo: André Grossmann
© 2012 Christo
Ref. # 6-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