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버리는 현대인들 - Michael Massart
2015. 1. 29. 13:36 국내외 현대작가들
Michaël Massart
https://500px.com/mmassart
https://www.flickr.com/people/mmassart/
운동선수였던 Michael Massart은 부상으로인해 스포츠를 포기하고 사진의 길로 접어들어가면서 아마추어에서 이제는
프로사진작가로 부상해가고있는 사진작가이다. 그의 여러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드는 컴퓨터 시리즈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한 다음 그것들이 쓰레기장에 던져지기 까지의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낸 시리즈.
오늘날의 사회에서 추구하고있는 빠르고 신속하며 새로운것을 찾는소비자 인식을 크게 반영한 사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새로운것이 개발되어져가며 고작 1년 전것은 이미 구식이 되어버려 쓰레기장에 버려져만가고있는 디지털 물건들.
내가 작업해왔던 아날로그 작업과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아날로그 물건들 , 지금은 고작 1-2년 전의 물건들까지도
구식이 되버려서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가차없이 던져지고 버려지고있다. 이런 물건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하구수에서 , 숲속에서 ,
쓰레기장 구석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만들었던 작업들 , 우리는 지금 매일 버리는 세상에 살고있다.
휴지도 버리고 봉지도 버리고 온갖 쓰레기 뿐만아니라 심지어 디지털 가전제품까지 버리면서 아끼는 것은 없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도 아낌이라는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고 마치 흔하게 버려지는 물건처럼 서로를 대한다 . 현대에서의 이렇게 가벼운 만남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만큼이나 가벼운 관계일뿐
더 이상 서로를 아끼는 것은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우리 자신들이 버려지는 이 컴퓨터의 과정처럼 서로가 서로를 잊고 버려지는 가전제품마냥 대하는 것이지 않을까 ?
ELIAS ART. Elias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