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을 최소로 하다 - 미니멀리즘

195-60년 대 나타난 미니멀아트는 극단적이고 단순하며 모든 형식의 틀을 깨트리는 의미로 널리 작업되었다.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주로 공업용 재료와 재료를 균일하게 또는 여러개 겹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도날드 저드, 무제, 1928-1994

미니멀아트는 주로 ABC아트 라고도 불리운다. 바바라로즈는 ' 공허하고도 중립적이며 기계적인 비개성으로 인해 낭만과 자선을 추구하는  추상표현주의와 격렬하게대립되는 양식' 이라고 칭했다. 창작의 과정은 작가의 노력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예술가의 사고만 들어갈 뿐, 전혀 손을 거치지 않는 작업도 많았다. 한 예로 칼 안드레의 '등가 8' 이라는 작업인데 공사장 인부가 갖다놓은 공업용 벽돌들을 그대로 전시해 '이게 진짜 예술이냐' 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만드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는데 인간의 개념이 곧 예술의 본질이라는 주장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미술가의 개념만을 설명하고 예술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작가의 설명만 듣고 만들고 설치했다. 그러므로 대상으로서의 미술은 존재하지 않고 미술의 비물질화, 비시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예술의 양식이나 작품의 질을 운운하지 않게 된다. 이런 점에서 미니멀아트는 개념미술의 일종으로도 이해된다.

칼 안드레, 등가 8, 1968

미니멀리스트들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원형 등의 기본적인 형태를 주로 사용했는데 관람자로하여금 필연적으로 특정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했었다. 이들은 몇몇 추상표현주의 회화에서 즐겨 사용하던 총체성을 삼차원적인 공간에서 조각으로 나타내려고했다. 회화나 조각이라는 개념자체에 대한 명확하고 타당성 있는 정의가 불가능하게 됬지만, 회화와 조각을 거론하고 아직도 미니멀리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이런 작품들을 보고 다른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되고 있는 것인데, 바로 '무엇' 이 아니라 '왜' 라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미니멀리즘 조각 작품들은 우리에게 미적인 또는 형태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을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서 다른 문제로 마음을 돌리게 한다. 이런 사회에 대한 인식과 문화생활을 정치적인 인식과 결합하고자 하는 의도가 바로 이 미술의 중요한 화두라 할 수 있다.

댄 플래빈, 타를린을 위한 기념물 ,1966-69

댄 플래빈, 무제 ,1977

에바 헤세, Schema, 1967-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