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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당신 애들 다 결혼시켰습니다
elias park.
2018. 12. 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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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에게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사고로 남편 먼저 보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밤이 되면 아이들을 재우고
살아생전 부르던 남편 생각이
나 말없이 울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혼자 자식들과
살 생각을 하니까 참 기가 막히더군요
밥 달라는 자식 굶길 수 없어 살다보니다
보고싶은 마음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보 나 당신 애들 다 결혼시켰습니다
고생했다고 한번만 말해 줘요
오늘따라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요
최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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