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 파독간호사 기획전시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기획전시
독일로 간 한국 여성들의 이야기 & 유물 촬영 : 박상윤
~2017.09.03 서울역사박물관
간호 분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삶을 꿈꾸는 모든 여성들에게 선택의 기회였던 파독. 나라가 가난했던 까닭에 가족을 돕겠다는 생각으로 이주를 선택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유일한 동기는 아니었다.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과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 한국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저항 등 여러 이유로 선진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했던 여성들은 독일행을 선택했었다. 1960~70년대 독일로 가 교민 1세대를 형성한 한국 간호여성들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1960년대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망을 극복하고 경제부흥에 성공하였다. 사회보장제도의 강화에 따라 부족한 간호 인력을 외국에서 수급받았고, 이때 한국에서도 많은 간호여성들이 가족의 안정과 개인의 발전을 위해 독일행을 선택하였다. 분단국가 한국에서 또다른 분단국가 독일, 특히 분단의 도시 베를린으로 가서 병원생활을 시작하고, 그곳에서 뿌리내려 독일 시민사회의 일원이 된 한국 간호여성들의 문화적·정치적 경계를 넘은 삶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반추해 본다.
막연히 파독간호사와 광부들 ,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들이 불쌍하고 안쓰럽게만 느껴졌지만 (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난 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 이제 전시를 보고, 이야기를 듣고난 후 그 전에 느끼는 것보다 더 강인했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선진국으로 떠난 멋진 워킹걸과 워킹보이로 보이게 됬다.
젊은이들에게 말하고싶다. 지금 당장 취업이 안되고 힘들다고 막연히 고통스러워하지말고, 먼저 앞서서 미래를 개척한 이들을 본 받아 더 넓은 세계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하나의 작은 밑둥을 키워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큰 나무의 밑둥이 되었으면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