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중심 작가들

사진작가 배병우 : 우리나라를 대표 사진작가

elias park. 2018. 4. 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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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배병우

사진으로 자연을 그리다.


사진작가 배병우는 45년동안 풍경을 촬영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이다.  어떤 사진이던지 그 시간에 가장 훌룡한 사진을 찍는게 가장 훌룡한 사진작가라고 말하는 배병우는 예술을 가두리에 가두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소나무만 찍는 사진작가 배병우는 보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자신의 친근했던 것들을 촬영하면서 시간이 오랫동안 지나왔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50% 이상이 소나무였던 과거, 그리고 현재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왔다. 소나무 그 자체는 분명 굽이굽은 자태를 뽐내고 나이테를 보지 않아도 눈어림으로 버젓한 나이대를 알 수 있는 솔나무. 그 속에는 다른 나무와는 다른 깊이감이 스며들어있다. 알함브라궁전의 대표 사진작가, 루이비통, 시슬리, 자라 등 세계적인 패션계 거물들이 소장한 배병우의 사진들.






그의 사진은 독특한 점이 있다.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사진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1 - 2시간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4-5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그것을 탐구하고 기다려왔다. 숲에 가서 한 장이 딱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방문하면서 수천 수만장의 사진을 촬영해 자신만의 광활한 풍경을 담아내는 것. 자신을 위한 사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진을 찍는 것. 단순하지만 어려운 일이였을 수도 있다. 단순한 것을 단순하게 촬영하는 것.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였을 수도 있다. 자연은 생각보다 그리 단순하지 않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은 사진에서는 모두 흔들리게 나오고, 눈 비, 공기까지도 사진에 나온다. 자연은 컨트롤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자신이 원하는 풍경을 기다려야한다. 하나의 일화로, 배 작가가 메밀꽃이 넓게 핀 풍경을 촬영하려다 기상악화로 다음 날 촬영하게 되었는데, 다음 날 가보니 메뚜기가 다 먹어치워버렸더라고, 자연은 참 재미있다.


그의 장비 이야기를 한다면  일반 단순한 카메라가 아닌 린호프라는 명품 파노라마 필름 카메라다. 단순한 필름이라면 소나무크기로 프린팅 했을 때 입자가 모두 보이겠지만, 대형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은 그 입자가 아주 고우다. 그래서 배병우작가의 전시를 가보면 알 수 있다. 사람 키보다 더 큰 프린팅된 소나무들은 실제 소나무 숲에 와있다는 기분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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